그냥 죽으면 안돼요?

라고 차 원장님께 징징대었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고 무슨 말 하셨는진 기억이 안 남 하도 죽고 싶다고 여러 번 말해서.

힝구
산소포화도 99에 분당 심박수 120
병원 도착하니 심박수 이지랄남

여보세요 저 너무 죽고 싶어요
진짜 미치겠어요
나 개힘들어 사람들아
너네 이런 거 느껴봤어?
느껴봤으면 나랑 친구하자 엉엉
죽고싶어서 심장이 아려요

씨발
나는 더 살고 싶지가 않아
더 살아있기 싫어 지옥같은 삶
우리집에서 추락해서 바로 죽고샆어 제발
아니면 파라도 보고싶어 자해하고 싶어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진짜 개같아………….
어떡해 너무 싫어
살아있기가 너무 싫어
수많은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는 게 날 미치게 해
자살성공자들 너무 부럽다 진짜 너무 부러워
연고 없는 자살 성공자들이 억만장자들보다 부러워
아……. 목이 또 저리기 시작한다
세포가 과긴장인지 과각성인지 하면 그렇다던데
시발
리튬 올렸잖아 그래서
올렸는데도 이 지랄이냐???

아 정말
울어도 전혀 해소가 안돼
가슴에 돌을 얹은 것 같아 씨발 괴롭다
정신증 걸린 사람들이 왜들 그리 자살하는지 알겠어
신경증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