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싫음

집중모드 꺼질 때마다 현타 졸라 오고 걍 살기 싫다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시발
씨발

나 안 나았구나
나으려면 한참 남았구나
오히려 좋아
응 낫지 마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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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때부터 했던 생각.
자살을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건 맞지만..
누가 (몰카로) 자살하려고 하고 다른 이가 그 사람을 말리고 다독여주는 영상을 보면 나는 자살시도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내 머릿속에선 “왜 말려요 왜!! 죽고 싶다는데 왜!! “라고 외친다.

그냥.. 자살을 그렇게 원하는 사람들은 죽었으면 좋겠다. 그걸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아니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다른 게 아닌 평화니까 거기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살이라면.. 다들 성공했으면 좋겠음. 나는 용기가 없고 또 그들만큼 힘들진 않으니 이렇게 살아있는 거겠지.
자살 성공자들 그냥 부럽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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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블로그에서 친해진 언니를 만났다. 독서모임도 같이 했었던 그 언니.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삶이 아마 언니의 삶일 것이다. 성폭력에 사기에 파산에 혼인 취소, 가정 불화, 수차례의 자살 기도까지. 지금은 많이 많이 건강해져서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시고 응원의 말도 자주 해주신다.

나: (내가 왜 사람들을 돕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 … 세상에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휴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염세주의자가 돼요.
언니: 좀 세게 말해도 돼? 누가 누굴 걱정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에이 그래도 나 정도면 나은 편이지…

그치 아루야?

근데도 여전히 살기 싫다~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
이딴 걸 삶이라고 부를 순 없다.
씨발

모든 자극에 짜증이 난다
내 뇌는 단단히 미쳤다.
좋은 걸 봐도 짜증이 난다.

눈 작은 사람도 눈 큰 사람도 웃는 사람도 정색 빠는 사람도 빈 컵도 꽉 찬 컵도 주름진 옷도 매끈한 옷도 마스크를 쓴 사람도 모자를 쓴 사람도 덩치가 큰 사람도 작은 사람도 다 싫어!!!!!!!! 못생긴 사람이 싫어 예쁜 사람도 싫고 다 적당히 나 정도로만 생겼으면 좋겠어… 짜증이 나는데 어떡해….

리튬새끼가 일을 안 해!!!!!

아아ㅏ아 왜 사람들은 날 사랑해서
왜 나 따위를 사랑해서
날 못 죽게 해
차라리 불우하게 컸으면 죽기도 쉬웠을텐데
불치병에 걸리면 여행 좀 하며 다니다가 스위스 가서 안락사 할 거야
디그니타스 가입할 거야 시발 ㅗㅗ

엄마 미안해
ㅈ같은 딸이라서 맨날천날 죽겠다고 하고
삶의 의지도 없고
어후 이 말도 지겹다 이젠
나가뒤져야돼

주지화를 쓰면 난 나가뒤질 사람이 아닌 걸 알겠는데 내 마음 깊은 곳의 속삭임처럼 뭔가가 들려
난 쓸모없다는.

아 진짜~~~!!!!

쓰벌 13살부터의 내가 넘넘넘 대단해
대견하진 않음 그렇게 버틴 결과로 지금까지 ㅈ같이 살아있으니까 그 어린 나 중에 한 명이 자살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니 그거 이겨낸 거 졸라 강하다는 증거임 왜케 잘 버티냐 너

ㅋ

응 지금 봐도 사랑할만 했어
너무너무 사랑했던 내 청춘 나의 봄 나의 여름
진짜 사랑햇다 언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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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니들 나 죽고시퍼

일단 태어난 것부터가 무리수와 실수다.

이게 내 인생 요약임
개같이 무너지고 개같이 부활함

크으…… 크으……
가장 힘든 시기에 참 좋은 문구다
이걸 견딜 수 있을까? 가 아닌
견디지 않을 수 있을까? ㅎㅎ

내 인생 요약222
슬픔 숨기기 ㅈㄴ 잘하죠 내 전공이죠
아무도 나 우울증인 거 모르죠
우울증이라고 말해줘도 못 믿죠

ㄴㄴ 심하지 않고 중등도만 돼도 저런 생각은 다들 합니다 아 죽었으면 좋겠다 제발

맞아씨발
맞아씨발 존나 맞아
나는 생존자다 ㅗ

ㄹㅇㄹㅇㄹㄴㄹㄴㄹㄴㄹㄴㅇㄴ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좀 아님. 그럼에도 태어나버린 현실을 생각하며 그저 눈물만… 저런 상쾌함 따위 없음

ㄹㅇ 그 어마무시한 우울감이 사라지니 이 의심을 멈출 수 없음

맞아씨발
난 인간인데 아무 욕구가 없어
아무 느낌도 없어 아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저럼

이웃이 올린 글… 마음 아파..
진짜 얼마나 힘들까

아 진짜 내가 쓴 것 같음 진짜 모든 내용이 너무 공감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운만이 있을 때”

“나를 잃는 것 같은 생기 없는 하루의 반복”

머리가 마음이지 ㅂㅅ아

ㅠㅠㅠㅠㅠㅠ

조오오오오온나 많이 울었다 나
눈물이 차오르고 넘쳐서 내 방을 채우고 내 우주를 채웠던 수백 개의 밤들이 있었다

너무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끔찍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대략 천 일의 기간과, 그보단 조금 나았던 또 다른 천 일이 있다.

근데 안 끝났다. 또다른 00일 혹은 000일이 현재 진행 중이다. 씨발.
어쩌라는 거지
세상이 나에게 그만 포기하고 죽으라 한다.

ㅎ…ㅎㅎㅎ……ㅎㅎ…..
ㅎ씨발 난 몰랐지
어차피 다 무너질 거란 걸 난 몰랐네
의미부여만 ㅈㄴ 해댔네 구질구질하게
고통은 고통이야 성장? 다 옛말이지

물ㄹㄹㄹ론 고작 19년 산 내가 알고 하는 말은 아니지
근데 지금 심정으로는 아물지 않는 상처도 있다는 게 ㅈㄴ 확실함
흉터가 연해질 뿐이지 완전히 낫진 않는다고
나는 아직도 그년들의 얼굴과 이름이 생생한데
7년이 지나도 장면 하나하나 생생한데!!!!!

진짜 너무 두렵다. 차라리 지금 아프고 싶다.

우울증 걸린 후로는 울면서 늘 이 생각 함

3번 7번은 아닌 듯..? 나는 원래부터 솔직했음 힘들어 죽겠어서 맨날 주절주절 다 털어버렸음

나도 마포대교 가보고 싶다 그냥 체험만 하고 오고 싶다

아 진짜 내가 쓴 것 같다 내 마음이 딱 그래 진짜 정확히 똑같아… 표현 잘 한다..

맞아 씨발 어차피 다 죽는데 타살이 있듯 자살도 있는 거지

첫 번째 두 줄 딱 요즘의 내 심정임.
힘든데 안 힘들어 근데 힘들어 어쩌라고 시발

지살충동 일 때 도움되었던 문구. 맞아시발.

마지막 문단 빼고 극공감 극극극공감
난 걍 모두가 날 잊어줬음 좋겠음
나로 인해 아파하지도 말고 날 잘 잊고 씩씩하게 살아가줬으면 좋겠음

제발요

이거 ㄹㅇ 요즘의 나임
죽고싶다.
살기 싫다.
아 씨발.

그 와중에 우정씨가 자나팜 증량해서 이제 아침저녁으로 먹는다고 했다. 심장 벌렁거린다고 디엠 온 후로 30분쩨 답장이 없다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