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230707

이라고 제목을 붙여놨지만 어째선지 뒤로 갈수록 전체적으로 암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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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불고하던 어제는 사라지고 웬일인지 긍정적인 생각들이 든다.

뭔가.. 내 미래가 그려진다. 발전하고 싶고 공부가 은근히 재밌다
(나는 평가원보다 리트 지문이 더 잘 맞는 것 같음)

경은이가 재수 끝나고 남소 받겠냐 물어보길래 얼굴 봤더니 귀엽더라.
내가 좋아할 줄 알았대
근데 상대 애가 내가 부담스럽다고 했대 자기 수준에 안 맞는 것 같다고.
어이가 없다. 내가 보기엔 내가 니 수준에 못 미치는 것 같은데..
키 빼고 다 완벽하다. 얼른 만나보고 싶다.

오늘은 더프 오답을 끝낼 예정이다. 오전동안 과탐 오답하고 영어 어려운 지문 하나 조지는 게 목표다. 일단 물리 하구 다시 올게. (10:09)

예정보다 7분 일찍 물리 완료.
공부가 재밌긴 개뿔 하기 싫어서 뒤질 뻔.

오늘 기분이.. 음 왜 나쁘지가 않지?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오래간만에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약을 안 먹는 계획을 꿋꿋이 밀고 나가는 걸 보면 정신병자가 맞긴 한 듯. 증상만 없앤 거지 내 내면은 아직 병들어 있다.

박모씨가 강대 방학 때 만나자고 한다. 나 우울증이라고 몇 번을 징징대도 아직 내가 귀찮지 않나 보군. 아 왜 자꾸 만나재!! 영화 두 번 같이 봤으면 됐지. 재수 중에 내가 유일하게 만나는 남자들 top1 박모씨 top2 교회 사람들. 끝.
영광인 줄 알아라
아 그 슬픈 일본 영화 누구 자살하는 내용 있던데 그거 보고 싶음
같이 보자고 할까 아냐 걍 혼영해야지

내 블로그 글에 달린 댓글. 너무 감동.

세상의 아주 작은 부분을, 그럼에도 사랑하는 이유.
좋은 사람들.

지구 오답하고 영어 단어 슥 보고 다시 올게 (10:54)

(11:37) 영어 장문 해석까지 오전 공부 다 하고 왔당.
아 갑자기 살기 싫다 ㅋㅋㅋㅋㅋㅋ 이유: 없음

(12:43) 밥 먹고 그립 풀고 물리 수업 전 충분히 쉬려고 패드 켰다.
아니 나 은근 글 잘 쓸지도? 블로그 이웃님이 내 글 보고 가슴이 먹먹하시다며..
나 초2? 이땐 좀 잘 쓰는 편이었는데 완전 바닥을 기다가 글 같지도 않은 글을 블로그에 꾸준에 쓰다 보니 실력이 늘었나바… 너무 좋다

3월, 정말 행복하던 시기. 4살쯤 되는 딸이 있으신 전도사님께서 당신의 딸이 나처럼 컸으면 좋겠다고,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셨다. ‘이렇게 생각이 깊고, 성격도 (겉으로는) 밝고, 열심히 사는 거요? 10대 초중반부터 적당히 고통스러우면 돼요.’라고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적당한 고통이란 금전적 여유와 가정의 평안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생기는 문제를 말한다. 나는 가정에도 분명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더 어릴 적엔 괜찮았으니까.
여튼 내 대답은 “하고 싶은 거 하게 하면 돼요.”였다.

어른스러운 사람들이 사실은 가장 아이답고 싶어 한다는 거.
세상의 어두운 면을 조금 빨리 알아버리는 것.
나는 소수자다. 아주 많은 측면에서. 그래서 공유할 사람이 없다. 외롭다.

이 황홀한 파스타는요, 불에 데어서 3도 화상을 입어가며 만든 거예요.
제 무회전 슈팅은요, 발톱 열 개 뽑혀가며 연습한 거예요.
그러니 찬사는 사양할게요. 이게 적절한 교환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사기를 당한 걸지도 몰라요.

내일모레 전도사님과 식사하기로 했다. 조금 징징대고 싶다고 했다.

(5:21) 비문학 조지고 왔다. 당장은 누군가를 사랑할 상황도, 마음도 안 되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다. 사랑은 최고의 감정이다.

(6:06) 문학까지 다 하고 왔다. 아오 너무 하기 싫더라 근데 관성 때문에 손이 막 움직이더라.
내 미래 연인아,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세상을 같은 박자로 걸어보자. 불협화음도 즐겨보자.
아니 잠만 나랑 같은 박자로 돌아다니려면 돈 많아야 함ㅋ 아빠 포르쉐 뺏어서 세계를 싸돌아다녀보자고.
나 벌써 이런 생각도 해,, 불임이면 입양이라도 할 거라고.
엄마가 날 키우면서 느끼셨을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생명에게 나눠주고 싶어.
시발 사랑하고 싶다.
진짜 사랑의 진수를 보여준다.
너이새끼 전혀 안 바꾸고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단점? 다 들어와 다 포용한다

나랑 사귀는 행운아 누가 될꼬
진짜 졸라 재밌을 걸 존나 논리적이고 오픈마인드란다
근데 가슴 졸라작음 시발
미안해 자기야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
너의 즐거움을 하나 앗아가서 미안하다.
자연적으로 가슴 커지려면 임신과출산말곤 없다는 슬픈 현실. 하.
엉엉엉엉엉
일단 수능 끝나고 3키로만 살크업 해보자

아… 남친 사귀려면 수능 끝나고도 살아야 하네…….
젠장
나의 삶의 목적이 되어주렴
와 잠만 그럼 헤어지면 나 살 이유가 없어지는 거네
무섭네
ㄷㄷ
아 삶의 이유는 원래도 없었음 ㄱㅊ
아니 근데 진짜 자살하는 거 아냐?
나 정신병땜시 심신미약 상태인데
진짜 죽을지도
ㄷㄷ

귀찮아서 밥 안 먹음
대신 공부함 ㅎㅎ

경으니가 과 애들 노는 영상에 소개남씨가 나와서 그 영상을 나한테 보내줬다 ㅋㅋㅋㅋ
“아 우리 과 아이돌 OOO 씨” 이러고 소개당하는데 세상 수줍어하네
아 목소리가 좀 깨긴 하는데.. 상관없음 인품만 좋아라 제발
아니 이민혁이랑 왜케 닮음 진짜
이민혁 아들 같음 개똑같음 진짜 아 잠만 키도 별차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ㄱ
키는 아들 승.

너무 외모 얘기만 한 것 같아서 변명을 하자면..
나는 성격>>>>외모이기 때문에 외모는 진작에 포기를 했다. 성격이 마음에 들면 외모 하한선은 끝을 모르고 내려가기에ㅋㅋㅋ 일종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
소개남의 얼굴은 내 예상을 벗어나도 너무 벗어났다.
아니 저기요? 영광입니다 진짜. 그리고 나 눈 낮은 거 맞음ㅋ 재종에 귀여운 사람들 많은데 서영이는 귀여운 애 한 명도 못 봤대….

아 공부해야겟다… (6:34)

나머지 다 하고 지구 하나 남음
암기 좆되는 단원이라 시작하기 너무 싫다…..

(11:04) 결국 지구 안 하고 자기연민에 젖어 글 쓰다가 책 읽고 퇴근함….. 하
오늘 마닳 한 회 다 풀었으니 용서해주자

아 나 진짜 왜 이러니.. 왜 약을 안 먹니ㅠㅠㅠㅠㅠ
나 진짜 병신인가봐….
왜 제발로 호랑이굴에 들어가..

오늘의 노래 추천.
몽중인의 현실 체험기 - 넬
Counting pulses - 넬
가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번째 곡은 죽고 싶을 때마다 무한반복한다.

아 혀튼.. 아직 진료까지 많이 남아있긴 한데 (7월 21일)
임의 단약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까 혼날 것 같아…
쌤…..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또 네이버로 예약 급히 잡고 기어가는 건 아닐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