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분이 나쁘지가 않지?

노래가 듣고 싶더라.
오늘 오후부터 우울함이 꽤 가셨다.
낮에는 살기 싫어서 눈물 찔끔찔끔 나다가
저녁 언젠가부터 기분이 나쁘지 않음을 인지했다.
근데 딱히 반갑진 않다.
애초에 내가 많이 우울한 상태도 아니었고, 딱히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지도 않기 때문.

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가 제일 싫다.
차라리 우울을 달라.
걱정+불안+우울이 디폴트 모드란 말이다.

슬픈 영상 보고 눈물 빼고 싶지만 내일 스케줄이 많아서 눈 부으면 안된다.

덤. 최근 저장한 정병러 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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