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남음

시발
작년에도 한 한 달 남았을 때부터 정신병 도지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그 정병 시즌이 최근에 시작됨

찐 정병까지 합세하니 눈가는 촉촉하고 정신 못 차리겠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하지만 차 원장님께서 말씀하셨지
죽을 바엔 시험을 포기하라고

그러나 나에게 수능을 망치는 선 사형선고나 다름 없어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또다른 2~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은 그냥.. 진짜 사형선고야.

혼자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냥 생각나서 올려보는 영상

ㅋㅋ 올해 5~9월 내 모습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울다 코풀고 울다 코풀고 잠깐 잠잠하다가 침대에 고개 쳐박고 또 울고 코막혀서 숨도 제대로 못 쉬니까 짜증나고 비참해서 또 울고 이불 발로 차고 무한반복

이것도…..
약 먹는데도 잠 못 자고..
아직도 충격의 그날
9일만에 겨우 욕조 입성해서 씻으려는데 서럽고 몸도 안 움직여서 물 틀어놓고 20분동안 울다가 겨우 샤워 시작함 진짜 이럴 일이냐.. 별일이다
우울증 진짜 대단한 놈이야

경쟁자들은 12시간 공부하는데 나는 집에 일찍 와서 동태 눈깔로 누워있고 근데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아주 잦같음

씨발씨발!!!!!!!!!!!!

victimize하지 말라고?
난 victim이 맞아 시발놈들아
존나 devastated야…

상담쌤..
저 죽고 싶어요
감당 못 하겠어요
도망치고 싶어요
씩씩한 척도 한계가 있지 쌤 저 더는 못 해요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요?

내 주변 모든 어른이 동의하는 것
‘나는 내가 경험한 것보다 앞으로 더 힘들어질 일은 없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스무살에 성립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상담쌤도 동의하심…
진짜 스물다섯인 J도 맨날 나한테 어른 되면 더 괴롭다고 존나 겁주는데 흥 웃기는 말씀
이미 다 겪었어
재수+우울증보다 중학생 때가 더 힘들었어

왕따도 폭력도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었냐면
적응장애가 왔었거든
신체화도 극심했고 열네살 때부터 소극적 자살사고가 있었어

우리 상담쌤..
내 말 듣다가 울뻔하심 맨날
맨날 찡하대

씨발 좆같은 외상 후 성장
외상 후 남는 건 ptsd지 growth가 아니야
아니 사실 맞긴 한데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weaker fuckers

전ㄴ나 힘들다
내 삶 에바세바다
이인증이 이래서 오는 거구나
진짜 감당을 못하겠다
나로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인생 엿같다
나 감당못해 나 진ㅁ자 힘들어 힘들러
힘들어 진짜로 나 못해 하기싫어 이건 아니야
살려줘 왜 내 삶은 이따구야
아 진짜 죽고싶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수액맞았던거~
꿀잠잤다

엄마 진짜 나 왜 낳았어
인큐베이터에서 죽었어야 했어
왜 살아.. 왜…
왜 살아냈어
그냥 죽지
아 시발

죽을래
엄마 미안
나 왜 낳았어 이렇게 고통 뿐인 삶
엄마한텐 평생 못할 말이겠지
나 낳지 말지
한달 일찍 태어났으면서 뭐 그리 건강하다고 20년을 처살아

아진짜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죽여줘
죽여줘
아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