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 레전드 몸무게 갱신

진짜 오랜만에 행복

은 구라임ㅋ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근데 진짜 오랜만에 땀 흘림
주루룩 흐르는 땀
운동했거든.
집에 있는 노 젓는 운동 기계로.

원래 대충 힘들어질 때까지 하면 200미터 나오는데 오늘은 2000미터 했다.
요즘 내가 운동도 안 하고 밥도 거르고 씻지도 않고 그런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까지 자기 파괴적이다보니 엄마한테 미안해서..
잠깐만 운동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내가 정신적으로 힘든 것과 같은 정도로 힘들어질 때까지 해보자는 목표가 생겨서 막 함.

(고등학교 때 경은이랑 운동할 때 맨날 독일 유학 생각하면서 했던 거나 중학교 때 긴장될 때마다 이창섭 떠올리며 진정했던 거랑 비슷함. 힘이 막 나옴.)

아무리 해도 더 힘들어지지가 않아서 지루해서 관둠.
그만큼 내 정신이 피폐하단 건가?
정신의 힘듦의 발끝도 못 따라가더라.

다 하고 나니 엄마가 어떻게 2000미터를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하냐면서..
정신의 힘듦을 떠올리며 버티면 된다고 말하려다가 말았다. 엄마 더 걱정하시게 하지 말자
그리고 사실 애초에 정신력이 필요 없었던 게, 안 힘들었음ㅋ

아 오늘은 진짜 울려고 했는데
운동하니까 뇌에 긍정적 영향 가서 ㅈ도 안 슬픔
단약 다시 시작해야 되나ㅋㅋㅋㅋ

나 몸무게?
42.4키로임
망함
인생 최저 몸무게까지 400g 남음
나도 몰라 그냥 빠져라 나도 몰라 응 알 바 아냐~

… 안 그래도 없는 가슴 소멸 직전이다
오늘의 tmi: 저녁 또 거름. 집 와서 피자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