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못 믿으면 널 믿는 나를 믿어

새싹이가 해줬던 말.

문득 생각해보면 내가 성공할 거라고 말해준 사람들이 참 많다.

저스틴씨: 넌 똑똑하다. 천재성이 없진 않다
교회 ㅈㅅ쌤- 내 영재성을 알아봐주심
재종 담임쌤- 난 강한 사람이고 성공할 거다
외조부모: 어릴 때부터 디테일이 좋고 똑똑하고~
풀배터리 임상심리사: 잘 할 거예요. 좋은 기질도 타고 났고 똑똑하고.
CBT 쌤도 특정 발언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늘 그런 뉘앙스로 말씀해주신다.
엄마: 네가 특별하다는 건 알고 있었어 넌 큰 사람이 될 거야
교회 전도사님-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날 보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같은 말만 계속 하심ㅋㅋㅋㅋㅋ 내 1.5배 이상을 사셨는데 친구처럼 말이 통한다고 좋아하신다.
교회 현재 담임쌤- 아이큐 158의 소유자 겸 시급 3만원?의 능력자로서 나와 기꺼이 긴 대화를 나눠주심. 나와 대화하는 게 유익하고 흥미롭다고. 수련회 때 새벽에 거의 세 시간 동안 진지한 얘기 나눔.

그 외
친구 D군: 넌 깡이 좋아. 너가 올해 9모 끝까지 못 볼 거라 생각했어.
친구 M양: 넌 편견이 진짜 없어
블로그 이웃 다수: 레이첼님은 참 조숙하고 강한 사람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 또래 중에서 사람 다루는 능력으로는 최상위급인 것 같다. 내 또래부터 80대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자신 있음
그렇지만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음

아니 진짜… 눈치 조금씩 보며 몸 사리다가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신나서 뛰기 시작하고 그럼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고 그럼 난 날아다님…
이게 다 내가 개발한 능력이다
불과 4년 전 난 선택적 함구증이 있었다
그걸 이렇게 이겨내? 멋지노.